미국에서 탈색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제가 가장 기대했던 것은 단순히 밝은 머리색이 아니었습니다. 핑크, 블루처럼 평소에는 쉽게 하기 어려운 밝은 컬러를 해보고 싶었고, 여러 색을 섞은 파스텔 계열의 헤어 컬러도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Bay Area의 여러 Hair Salon을 방문하며 탈색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탈색은 두 번 정도 했고, 이후에는 새로 자란 머리를 맞추기 위해 뿌리 탈색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정확히 몇 번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5번 이상은 받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색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탈색 횟수가 늘어나면서 예쁜 컬러를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탈색 후 올라오는 노란기와 손상 관리였습니다.
미국 Hair Salon에서 탈색을 받을 때 stylist가 자주 이야기했던 과정 중 하나가 바로 Hair Toner(헤어 토너)였습니다. 당시에는 탈색 후 노란기를 잡아주는 과정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고,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번 탈색한 머리를 관리하면서 왜 미국 미용실에서 토너를 별도의 중요한 과정처럼 이야기하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탈색 후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노란기와 손상이었다
탈색을 하면 원하는 컬러를 입히기 위해 먼저 모발의 색을 최대한 밝게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핑크나 블루처럼 밝은 컬러는 깨끗한 바탕이 있어야 색감이 예쁘게 나오기 때문에 탈색 과정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탈색 후 항상 좋은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노란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컬러를 입혀서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색이 빠지고 밝은 바탕이 드러나면서 머리가 점점 노랗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고민은 손상이었습니다.
탈색을 반복하다 보니 머리가 뻣뻣해지고, 끝부분이 갈라지거나 빗질이 어려워지는 경험도 했습니다. 모발이 약해져서 관리 제품을 더 신경 써야 했고, 예쁜 색을 얻는 대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Hair Salon에서 왜 Hair Toner를 이야기할까?
Hair Toner(헤어 토너)는 탈색이나 염색 후 원하지 않는 색감을 조절하는 컬러 보정 과정입니다.
탈색을 한다고 해서 모든 머리가 바로 깨끗한 금발이나 애쉬 컬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발 안에 남아 있는 노란빛이나 주황빛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색감을 만들기 위해 추가적인 조정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Bay Area Hair Salon에서도 탈색 상담을 받을 때 색감을 맞추는 과정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는데, 그때 처음 토너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탈색 후:
- 노란빛이 강하게 보일 때
- 애쉬 블론드처럼 차가운 느낌을 원할 때
- 하이라이트 색감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을 때
토너를 사용해 색감을 조절합니다.
제가 탈색을 받을 때도 stylist가 토너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탈색과 함께 진행되는 마무리 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단순히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탈색 후 남은 색감을 정리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Hair Toner와 염색은 같은 것일까?
처음에는 저도 토너가 또 하나의 염색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염색은 새로운 색을 입히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면, 토너는 이미 밝아진 모발의 색감을 조절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탈색 후 노란기가 남아 있을 때 토너를 사용하면 보다 차분한 애쉬톤이나 베이지톤으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탈색이나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받을 때 토너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블론드 컬러처럼 색감의 차이가 중요한 스타일에서는 탈색 자체보다 마지막 색 조정 과정이 결과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저는 왜 Hair Toner 대신 퍼플 샴푸를 선택했을까?
저는 탈색 후 항상 토너를 정기적으로 받은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었습니다.
이미 탈색 자체에 많은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컬러 관리 비용까지 계속 지출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 제 경우에는 퍼플 샴푸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용실에서 정기적으로 토너를 받기보다는 집에서 컬러를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탈색 후에는 여러 브랜드의 퍼플 샴푸를 사용해봤습니다. Lush 제품도 사용해봤고, Redken이나 Fanola 제품도 사용해봤습니다.
제가 가장 만족했던 방법은 일반적인 샴푸처럼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른 머리에 퍼플 샴푸를 바르고 헤어팩처럼 잠시 두는 방식이었습니다.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씻어내면 머리에 애쉬빛이나 살짝 보랏빛이 돌아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모발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제 탈색 머리에서는 노란기를 줄이고 차가운 느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Hair Toner와 퍼플 샴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탈색 후 노란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느낀 점은 Hair Toner와 퍼플 샴푸는 비슷해 보이지만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원하지 않는 노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사용하는 목적과 방식은 다릅니다.
Hair Toner(헤어 토너)
토너는 보통 미용실에서 진행하는 컬러 보정 과정입니다.
탈색 직후 원하는 색감을 만들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빠진 컬러를 다시 정돈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특히:
- 탈색 후 노란빛이나 주황빛이 강할 때
- 애쉬 블론드처럼 차가운 색감을 원할 때
- 하이라이트 컬러를 더 자연스럽게 보이고 싶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토너는 이미 밝아진 머리의 색감을 조절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탈색처럼 머리 밝기를 크게 올리는 시술과는 목적이 다릅니다.
퍼플 샴푸
반면 퍼플 샴푸는 집에서 컬러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 제품에 가깝습니다.
보라색 계열의 색소가 노란색을 중화하는 원리를 이용해 밝은 머리의 노란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탈색 후 컬러가 빠지면서 노란기가 올라올 때 퍼플 샴푸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핑크나 블루 컬러가 빠진 뒤에는 처음 탈색했던 밝은 바탕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는데, 퍼플 샴푸를 사용하면 애쉬한 느낌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쉽게 비교하면:
- Hair Toner: 미용실에서 색감을 다시 조정하는 과정
- 퍼플 샴푸: 집에서 현재 컬러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관리 방법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퍼플 샴푸만으로 충분했던 나의 탈색 관리 경험
탈색 후 관리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누군가는 항상 깨끗한 플래티넘 블론드나 애쉬 컬러를 유지하고 싶을 수 있고, 누군가는 저처럼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변하는 과정도 괜찮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처음 탈색했을 때의 선명한 컬러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핑크, 블루, 여러 색을 섞은 컬러는 일반적인 염색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고, 탈색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색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컬러가 빠지고 노란기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 매번 미용실에 가서 색을 다시 맞추는 것보다는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퍼플 샴푸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했던 점은 머리 색이 완전히 다른 컬러로 변하지 않으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마른 머리에 퍼플 샴푸를 바르고 잠시 기다리는 방식으로 사용했을 때 애쉬빛이 더 잘 보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머리 상태와 사용 방법에 따른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모발 상태, 탈색 정도,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Hair Toner를 고려하면 좋은 경우
저처럼 퍼플 샴푸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토너가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탈색 후 노란기가 너무 신경 쓰일 때
탈색 후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빛이 강하게 보이면 원하는 분위기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애쉬 블론드나 차가운 색감을 좋아하는 경우에는 토너를 통해 색감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나 블론드 컬러를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을 때
미국에서는 하이라이트를 한 뒤 토너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밝은 부분과 기존 모발 색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일정 전에 머리 색을 정리하고 싶을 때
웨딩, 촬영, 여행처럼 사진을 많이 찍는 일정이 있다면 머리 색감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밝은 컬러는 조명에 따라 노란기가 더 눈에 띌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분위기에 맞게 색을 정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토너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토너 유지 기간은 모발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샴푸 횟수, 사용하는 제품, 열기구 사용 여부에 따라 색이 빠지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퍼플 샴푸를 사용하면서 미용실 방문 사이의 색 변화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지만, 항상 처음 탈색했을 때의 차가운 색감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토너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퍼플 샴푸로 관리하는 경우에는 미용실 방문 사이에 컬러가 너무 흐트러지는 것을 막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탈색 머리가 같은 관리 방법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원하는 컬러가 무엇인지, 얼마나 자주 미용실에 방문할 수 있는지, 관리 비용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다시 탈색을 한다면 Hair Toner를 받을까?
예전에는 토너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퍼플 샴푸만으로도 충분했고, 이미 탈색 비용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탈색을 경험하면서 지금은 토너가 왜 미국 Hair Salon에서 자주 언급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주 밝은 블론드나 애쉬 계열 컬러처럼 색감의 미세한 차이가 중요한 스타일이라면 토너가 결과를 더 깔끔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탈색을 하게 된다면 예전처럼 무조건 퍼플 샴푸만 사용하기보다는, 원하는 컬러와 모발 상태에 따라 stylist와 토너 필요 여부를 상담해볼 것 같습니다.
마무리
미국에서 탈색을 하면서 처음에는 예쁜 컬러를 만드는 과정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탈색을 경험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하는 과정을 겪어보니, 밝게 만드는 것만큼 유지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air Toner는 탈색 후 원하는 색감을 완성하거나 다시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정이고, 퍼플 샴푸는 집에서 컬러를 유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비용과 관리 방식 때문에 퍼플 샴푸를 선택했지만, 미국 Hair Salon에서 왜 토너를 중요한 과정으로 생각하는지는 직접 탈색을 경험한 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탈색이나 하이라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탈색 가격”만 확인하기보다 토너가 포함되어 있는지, 추가 비용이 있는지, stylist가 어떤 관리 방법을 추천하는지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유행하는 컬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색감과 관리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탈색은 한 번 예쁜 색을 만드는 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색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경험이었습니다.